◆…2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의 카렐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2023.12.21. <사진 로이터>
2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이 철학과 건물에서 총격을 가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
총격범도 지붕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날 오전 자신의 고향인 체코 서부 호스툰에서 50대 아버지를 살해한 뒤 프라하로 와서 범행을 벌였으며 극단적 선택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에는 프라하 동부에서 또 다른 남성과 그의 2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총격범의 사망에 대해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공범이 있었다고 암시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비트 라쿠산 체코 내무장관은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관들이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나 단체와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렐대 측은 총격범을 범죄 기록이 없는 우수한 학생이라고 설명했을 뿐 다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총격이 발생한 카렐대는 유럽에서도 유서 깊은 대학 중 한 곳으로 1348년 설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