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반군 공격발 상승세, 운항 재개 소식에 하락 전환
이-하마스 전쟁 장기화 전망은 하락폭 제한
◆…홍해 선박 운항 재개로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8%(1.42달러) 떨어져 배럴당 79.6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9%(1.46달러) 하락해 배럴당 74.1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전날 후티 반군이 MSC 컨테이너선을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운항을 재개하면서 상승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수에즈 운하와 홍해 운항 재개를 발표했으며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늘려 우려를 완화했다.
인베스텍의 캘럼 맥피어슨 원자재 부문 책임자는 "해군 순찰 증가와 선박 경로 변경이 공격 감소로 이어질지 키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홍해 안보 악화로 인해 무역 차질이 발생하고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지난주에만 약 3%, 전장에서는 2% 넘게 상승했다. 홍해는 세계 무역량의 12%가 지나다니는 주요 운송 경로인 수에즈 운하와 연결된다.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의 장기화 전망이 나오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날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이날 헤즈볼라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내며 확전 우려를 더했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전쟁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힌 바 있다.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보고서 발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하루 연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