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센터 이용실적은 274건으로, 센터 개소(2018년 6월) 이후 12배 넘게 늘었다. 2018년 6개월 이용실적(11건)은 연간 실적(22건)으로 환산해서 계산했다고 한다. 센터는 국세통계 작성에 사용된 기초자료를 이용자가 직접 분석해서 연구 목적에 맞는 통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2020년 1월엔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대학·민간연구기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이 넓혔다. 또 온라인을 통한 소득세 표본자료 공개, 데이터 결합 지원 등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해 4월부턴 국세데이터가 범정부 정책평가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분석지원 서비스 대상과 내용도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114개 기관이 조세뿐만 아니라 복지·고용·환경·산업·문화·관광·농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 수립·연구를 목적으로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자료 국세청)
센터의 우수성을 배우고자하는 국외 기관의 움직임도 있었다. 지난 3월 일본 국세청은 센터 견학을 목적으로 한국 국세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자국에 비해 한발 앞선 한국의 국세데이터 개방·활용 성과를 실감하고 극찬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관세청과 사회보장위원회 및 일본 국세청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유사 시설 설치·운영을 위해 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WB)에서도 센터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이 WB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조세정책을 통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WB 연구개발부의 수석 경제학자인 레오라 클래퍼 박사는 기고를 통해 "국세통계센터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 통계전문가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한국 국세청에 감사한다"며 센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준 높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 및 수요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데이터 컨설팅 등 맞춤형 분석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자료 국세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