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등 조정 시 우량등급 채권 선호
◆…[NH투자증권 보고서 발췌]
신흥국 채권의 밸류에이션이 다소 비싸져 올해 연간수익률의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작년 11월 이후 미국 금리 하락과 더불어 신흥국 채권시장의 강세장이 전개됐다"며 "급작스러운 강세로 인해 당초 생각했던 것에 비해 2024년 연간 수익률의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연말 대비 약 60bp 내외 낮아진 시장금리는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리의 동조화 현상을 고려한다면 현재 미국 금리에는 3월 금리인하는 물론 내년 연말 4% 수준의 금리 기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고 연착륙 기대가 여전한 만큼 올해 금리의 점진적 하락 기조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준이 12월 시장에 안내한 미래 전망보다 다소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빠르게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완연한 골디락스 장세가 전개된다면 하이일드 신흥국 채권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으나, 연초 금리 조정이 발생할 경우 우량 등급 채권으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우량 등급 채권의 평균 금리는 5%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