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전후 가자 팔레스타인이 통치…작전, 다음 단계로 전환"

"가자 북부 새로운 전투 접근 방식으로 전환될 것"

"이스라엘에 위협 없다는 조건 아래 팔레스타인 기관이 통치"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부 군을 철수시키고 있는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작전 다음 단계에 대한 계획을 밝히며 전후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이 통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상군 성과에 따라 가자지구 북부 지역은 새로운 전투 접근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단계에는 공습, 지하터널 철거, 지상 공격, 특수부대 작전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는 하마스 지도부 제거와 인질 구출을 위한 작전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갈란트 장관은 "(작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갈란트 장관은 전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해 "가자 주민들은 팔레스타인인이므로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이나 위협이 없다는 조건 하에 팔레스타인 기관이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자지구로 이스라엘 민간인이 이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쟁이 끝난 후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작전상 행동의 자유를 유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갈란트 장관의 성명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가 커지며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라는 국제적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투입됐던 병력 가운데 5개 여단을 전장에서 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