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6일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금융감독청과 감독당국간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올해만 4개 기관과 MOU 체결
등 11월 현재 10개국 14개 금융감독기관과 MOU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위는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지난 5월 제8차 통합감독기구회의 참석 당시 헝가리 금융감독청장과 한·헝가리 감독당국간 MOU체결에 구두 합의한 바 있다"며 "문재우 금감위 상임위원과 헝가리 금유감독청장간 서명된 MOU는 상호 감독정보 공유, 상호감독 협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양국은 상대국 금융기관의 자국내 영업점 설립허가·취소, 지분인수 등 인가관련 정보 및 지속적인 영업에 대한 감독관련 정보공유와 상호협조가 가능해진다.
또한 상대국 내에 설립된 자국 금융기관에 대한 임점검사시 상호협조와, 해외영업점 관련 현안 및 감독제도 논의를 위해 필요시마다 회담 개최가 가능해진다.
금감위는 "그동안 동유럽국가 감독당국과의 교류가 미미했다"며 "이번 헝가리 금융감독청과의 MOU체결로 향후 동유럽 금융감독당국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금감위는 "올해만 미국 SEC 등 4개 기관과 MOU를 맺는 등 어느 때보다 금융부문 국제협력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외국 금융감독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에는 금감위 상임위원과 독일 금융감독청 부청장은 기존 은행분야에 한정된 협력범위를 보험분야까지 확대하는 MOU 개정안에 서명했다고 금감위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