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장동 특검이야말로 이재명 보호 목적의 방탄 특검"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 이른바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해충돌이라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대장동 특검이야말로 방탄 특검"이라고 반박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소위 말하는 쌍특검에는 도이치 특검만 있는 게 아니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해충돌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것이 놀랍다"며 "대장동 특검이야말로 자기 당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방탄 특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방탄 특검을 당 차원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이해충돌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대통령의 재의 요구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우기지만, 터무니 없다"며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