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4원 오른 1344.2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2일 1342.9원 마감 이후 두 달 보름여만에 1340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2원 상승한 133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4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시장의 3월 조기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않는 한 올해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전의 많은 사이클에서 인하가 신속하고 큰 폭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사이클에서는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미 국채 10년 금리는 4.05%까지 상승했다.
1월 미국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43.7P(예상치 –5.0, 전월치 –14.5)로 집계됐다. 작년 5월 –31.8P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수주가 -49.4P(전월치:-11.3P)로 급락하는 등 전반적 미국 제조업 환경 부진을 시사했다. 이는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요인이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전일까지 미국 3월 인하 시작 기대는 77%에 달했지만 64.2%로 낮아졌다. 월러 이사 발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보면 3월 인하도, 2분기 시작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