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관행 근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다섯 번째 정치개혁안으로 "출판기념회 형식을 비롯해 정치자금 수수 관행을 근절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이 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더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해내겠다"라며 "과거에는 이런 논의가 있다가 흐지부지 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저와 국민의힘은 진짜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재판 기간 세비 전액 반납, 이 두 가지는 입법과 총선 공천의 조건으로 하겠다고 말했고 이미 반영돼 있고, 당 귀책 시 재보궐 공천 포기는 이번에 있을 재보궐선거에서 즉각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과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금지는 우리의 정치고 특권 포기 공약 시리즈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이 이슈에서 다른 소리하면서 도망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전액 반납 ▲당 귀책 사유 시 재보궐선거 공천 포기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등의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