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KB Credit Inside' 보고서 발간
"부진한 지역 미분양/가격 문제 빠른 해결 힘들어"
"금중대 PG 등 지역 내 신용불안 막기 위한 버퍼 일정 부분 확보"
"부동산 PF 이슈로 시스템 위기 확산 가능성 낮아"
◆…[KB증권 보고서 발췌]
지난해 대구, 강원, 제주 지역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스프레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18일 나왔다.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KB Credit Inside' 보고서에서 "작년 6월 이후 전반적인 경기가 우상향 중이지만 대구, 강원, 제주 지역 경기는 다른 곳보다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대구·강원·제주지역 경기와 주택 가격간 관계는 정(+)의 관계로 경기가 부진할 경우 시차를 두고 주택 가격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경기와 건설 관련 지표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1~2분기 시차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지역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프로젝트(SOC 등)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경기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지역 경기 부진은 시차를 두고 부동산 PF 관련 섹터 스프레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과 연준의 금리 동결 등 대외 여건이 적어도 상반기 동안 유사하다면, 현재 지역 경기가 부진한 곳의 부동산 미분양·가격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긴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1월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언급한 금중대(금융중개지원대출)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이 한국은행 지역본부별로 배정되었고, 한도 유보분 9조원도 지방 7.2조원, 서울 1.2조원 등 지방을 중심으로 선제 배분돼 지역 내 신용 불안 전이를 막기 위한 버퍼는 일정 부분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 기관이 시스템(공분산) 위험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만큼 부동산 PF 이슈가 시스템 위기로 확산할 가능성도 낮다"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한동안 당국 대응은 위험 전이를 막는 것에 초점을 두고 1차 방어선은 '건설업의 유동성', 2차 방어선은 'PF노출도 높은 증권·여전업의 손실 흡수능력'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보고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