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공공일자리, 전년比 3만9000개↑
증가폭으론 1.4%…1년 전(2.6%)보다 축소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287만8000개로, 1년 전보다 3만9000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폭은 2020년 최대치를 찍은 이후 매년 떨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3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 채용설명회'에 취업준비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공공부문 일자리가 1년 전과 비교해 4만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만7000에 달하는 일자리가 50대의 몫이었는데, 전체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유일하게 20대 청년층에서만 일자리가 줄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287만8000개로, 전년대비 3만9000개(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전년대비 기준)으로만 따지면 꺾이는 추세다. 2020년엔 통계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6.3%)을 기록했다가, 2021년에 2.6%로 떨어진 뒤 1년 만에 1%대까지 내려갔다.
2022년 현재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46만4000개, 공기업 일자리는 41만4000개였다. 증가 규모는 각각 3만4000개, 3000개다.
공공부문 일자리에 취업한 연령대를 보면 중장년층에서 증가폭이 컸다. 50대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1만7000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40대 일자리도 8000개 늘었다. 2022년 증가한 공공일자리(3만9000개) 중 절반 이상은 한국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4050 중장년세대 일자리였다. 반면,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29세 이하 일자리(-2000개)만 줄었다. 통계청은 "지속일자리는 30~50대가 전체의 79.5%를 차지한 반면, 신규채용 일자리는 29세 이하와 60세 이상이 전체의 59.3%를 차지한다""고 했다.
산업분류(공공부문 전체) 상으로는 교육서비스업 일자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체 증가분 중 2만개(1만9000개)에 달한다. 그다음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에서 8000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6000개씩 늘었다. 금융 및 보험업종만 유일하게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일자리가 3만6000개(2.6%) 증가하며, 남성(4000개, 0.2%)보다 더 많이 늘었다.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51.7%로 여성(48.3%)의 1.17배 수준이었다. 공공부문을 포함한 전체 일자리로 범위를 넓혀보면 1.31배로 벌어진다.
공공부문 근로자의 근속기간은 3년 미만(25.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20년 미만(21.2%), 20년 이상(20.3%), 5~10년 미만(18.9%) 순이었다. 평균 근속기간은 11.1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증가했다. 통계청은 "전체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5.4년으로, 전년대비 0.1년 늘었다"고 했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