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 "최근 집값 여전히 비싸... 올해 전반적으로 거래 많지 않아"
"금리 인하 효과로 내년에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서울 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침체기에 빠지는 이른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올해 3월까지는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18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최근 집값은 여전히 비싸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도 대출해서 집을 사기가 어려운 상태라 집값이 조정, 하락 국면으로 진행되고 올해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아 불황인 장세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집값 전망'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박 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은 추세라는 것이 있는데 현재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집값)하락 추세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약세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거래가 기준으로 아파트는 작년 9월이 고점"이라면서 "올 3월까지 추세적으로 좀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집값이 2022년처럼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하반기에 다소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당시 미국발 고금리 쇼크로 인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 17%, 서울은 22%가 하락했으나 현재는 분양가와 전셋값이 오르고 공급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불안 심리가 일부 작용하고 하반기 예측기관들이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두 번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금리가 3% 정도 된다는 전망인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대체적으로 전망이 항상 맞는 건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낮아져도 바로 집값이 오른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시장이 올해 침체로 불황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금리가 낮아진다 해도 바로 시장에 영향을 주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입주 물량은 많이 줄고 금리가 좀 낮아지면 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내년 정도 금리 인하 효과로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7주 연속, 서울은 지난달 4일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주요 아파트 실거래 가격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잠실동 주요 단지에서는 1억~2억 원가량 내린 수준에 매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24억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6일에는 22억4000만 원으로 2억 원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하락폭은 더 크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지난해 아파트값의 전년 대비 변동률을 보면 서울에선 △도봉(-8.95%) △관악(-8.56%) △강북(-7.58%) △구로(-7.33%) △노원(-6.98%) 등 동북권과 서남권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점쳐지면서 업계에서는 상반기까지 주택 시장이 바닥을 다질 것이란 전망이 짙다. 이어 하반기 들어선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혹은 약보합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박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시행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온라인으로 탈 수 있는 서비스, 소위 '주담대 갈아타기'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금융사의 금리 경쟁을 촉진해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의견은 내놨다.
그는 "(주담대 갈아타기) 이거는 시장 경쟁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그 경쟁이 심해지면 금리는 당연히 낮아진다"면서 "그래서 이제 소비자들한테 선택권을 더 줘, 결과적으로 이자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관심 사항은 이것 때문에 그러면 집값이 올라가는 건 힘들다"라며 "매물을 좀 줄여주는 효과는 있겠죠"라고 말했다. 차주가 아파트를 급하게 안 팔아도 되니 (아파트)시장이 갑자기 경색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18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최근 집값은 여전히 비싸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도 대출해서 집을 사기가 어려운 상태라 집값이 조정, 하락 국면으로 진행되고 올해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아 불황인 장세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집값 전망'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박 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은 추세라는 것이 있는데 현재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집값)하락 추세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약세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거래가 기준으로 아파트는 작년 9월이 고점"이라면서 "올 3월까지 추세적으로 좀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집값이 2022년처럼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하반기에 다소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당시 미국발 고금리 쇼크로 인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 17%, 서울은 22%가 하락했으나 현재는 분양가와 전셋값이 오르고 공급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불안 심리가 일부 작용하고 하반기 예측기관들이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두 번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금리가 3% 정도 된다는 전망인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대체적으로 전망이 항상 맞는 건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낮아져도 바로 집값이 오른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시장이 올해 침체로 불황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금리가 낮아진다 해도 바로 시장에 영향을 주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입주 물량은 많이 줄고 금리가 좀 낮아지면 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내년 정도 금리 인하 효과로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7주 연속, 서울은 지난달 4일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주요 아파트 실거래 가격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잠실동 주요 단지에서는 1억~2억 원가량 내린 수준에 매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24억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6일에는 22억4000만 원으로 2억 원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하락폭은 더 크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지난해 아파트값의 전년 대비 변동률을 보면 서울에선 △도봉(-8.95%) △관악(-8.56%) △강북(-7.58%) △구로(-7.33%) △노원(-6.98%) 등 동북권과 서남권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점쳐지면서 업계에서는 상반기까지 주택 시장이 바닥을 다질 것이란 전망이 짙다. 이어 하반기 들어선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혹은 약보합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박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금융당국이 시행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을 온라인으로 탈 수 있는 서비스, 소위 '주담대 갈아타기'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금융사의 금리 경쟁을 촉진해 금융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의견은 내놨다.
그는 "(주담대 갈아타기) 이거는 시장 경쟁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그 경쟁이 심해지면 금리는 당연히 낮아진다"면서 "그래서 이제 소비자들한테 선택권을 더 줘, 결과적으로 이자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관심 사항은 이것 때문에 그러면 집값이 올라가는 건 힘들다"라며 "매물을 좀 줄여주는 효과는 있겠죠"라고 말했다. 차주가 아파트를 급하게 안 팔아도 되니 (아파트)시장이 갑자기 경색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