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33리서치(현물 ETF 비트코인 보유량)
K33 리서치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는 최근 잔고에 8888BTC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매입 수량도 65만 BTC에 이르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테더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병행 증가한다는 것은 곧 시장에 수요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징후로 해석된다. 테더는 추가한 8888 BTC를 포함, 총 6만6465개로 28억 달러(3조7369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번 매입 수량은 테더가 현재까지 매입한 물량 중 세 번째로 2022년 9월 시작된 전략적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지급준비금과 유사한 성격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는 분기 이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 매입에 할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은 투자자산으로서의 강점과 잠재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복원력(회복)을 입증하며 상당한 잠재력을 갖춘 가치의 장기 저장소라는 것도 작용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제한된 공급량, 분산된 특성 및 광범위한 채택으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선호되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가 중요한 점은 ETF의 현물 투자가 증가하는데 반영되기 때문이다. ETF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65만 BTC를 보유했고 이는 기관들의 관심도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K33 리서치 배틀 룬데 수석 연구원은 "ETF는 하루 만에 1만57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기관 투자자들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한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가장 안정적인 수요처라고 할 수 있는 테더와 기관들의 보유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것은 향후 시장의 수요충격에 대한 잠재적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
다시 말해 이러한 주요한 금융 주체들에 의해 상당한 수량의 비트코인이 축적됨에 따라 오픈 마켓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수량이 감소, 잠재적으로 가격과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도 "주류 기관은 현물 ETF가 출시되기 전까지 이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채널이 없었지만, 이제 수요충격을 견인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