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동부 지역에서도 나트륨 매장지 발견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 번째 규모
◆…짐바브웨 리튬 가공 공장에서 작업중인 근로자들. 사진=로이터통신
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 동남아지역의 전기차 생산 기지로 올라서겠다는 목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매체 바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 대변인은 이날 태국 남부 팡아 지방의 두 곳에서 리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태국에서 리튬 매장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된 두 곳 중 한 곳의 매장량은 약 1480만 톤으로 추정되며 다른 한 곳은 조사 중이다. 이는 볼리비아(2100만 톤)와 아르헨티나(2000만 톤)에 이어 세 번째로 얼마나 많은 양의 리튬을 추출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동남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태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국 정부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라인을 태국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최근 북동부 지역에서도 나트륨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트륨은 채굴과 정제가 쉽고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희귀광물 리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