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미 달러화 쳐다보며 약보합 움직임 보일 것" [NH투자證] 

NH투자證, 원·달러 환율 1.350선 앞두고 당국 개입 주목

"원화, 달러·위안화 연동 강해 환율에 뚜렷한 방향성 부재 전망"

원화의 경우 위험회피보다는 미 연준의 재료를 반영한 것으로 달러화 쳐다보며 약보합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22일 외환(FX)전략보고서를 통해 현재 원화 가치는 달러 및 위안화와의 연동이 가장 강하다는 점에서 환율에 뚜렷한 방향성은 부재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NH투자증권 권아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약세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고유 위험회피(리스크 오프·Risk-off) 전략으로 보기에는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화, 일본 엔화의 낙폭이 컸다"면서 "이에 미 연준(Fed)발(發) 재료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 연준 주요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과 함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되돌림하고 있다"며 "주간 달러 지수(DXY)는 1%가량 상승했으며 non-US 통화는 거의 대부분 약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차 축소 기대로 지난 12월 강하게 반등했던 일본 엔(JPY), 스웨덴크로나(SEK) 및 스위스 낙폭이 두드러진다"며 "미 연준 재료를 반영하며 달러지수(DXY)는 신흥국 통화보다 선진국 통화 대비 더욱 빠르게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변화 전망을 보면, 미국은 올해 120bp(1bp=0.01%포인트) 인하 전망을 반영중인 가운데 최근 유럽 주요국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다"며 "Citi 경기 서프라이즈지수와 실질주택가격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의 경기 부진 우려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전망치를 상회하고, 상대적인 펀더멘털 격차를 고려하면 연간으로 달러에 대해 눈높이를 크게 낮출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제언했다.

NH투자증권은 이 내용이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분석한 결과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를 판단하기 위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