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사퇴 압박'은 선거법 위반…尹대통령 고발하겠다"

"대통령 공천 개입은 공직선거법 9조와 85조 위반"

서영교 민주당 관권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첫 회의에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은 보도들의 정황상 대통령의 뜻일 수밖에 없고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이라며 "고발 범위는 대통령과 관계자들"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국민들은 놀랐다"며 "이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위반한 것이고 공직선거법 9조와 85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병철 대책위 부위원장은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관권선거를 하니 지방에서 자치단체장들까지 관권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위법행위에 가담하면 3년 쯤 지나 전부 실정법으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일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사천 논란 등을 이유로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