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8원 내린 1331.8원 마감…美 FOMC 소화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조기인하 기대 낮추는 매파적(hawkish·강경파)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31.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상승한 1335.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연준은 1월 FOMC에서 금리를 현 수준(상단 5.5%)에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해 동의하고 있으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발언했다.

양적 긴축(QT) 규모 축소에 대한 논의가 일부 있었으나 3월 회의때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ME fedwatch 상에서 3월 금리동결 확률은 65%까지 상승했다. 다만 국채금리는 전빈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4%를 하회한 3.9%대로 진입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이번 FOMC는 듀얼 맨데이터를 이야기하면서도 특히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만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급하게 움직이지 않겠다고 했다"며 "연준은 단기적 지표에 의존하기보다는 수 차례의 인플레 데이터를 확인한 후에 정책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