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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 창립자이자 유명 가상화폐 헤지편드 매니저인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경지의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는 역사적 데이터와 핵심 요소를 거론하며 내년에 3.7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수익률이 2020년과 같다는 전제한다면 내년에 이 같은 가격을 돌파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며 "반감기 이후 차트를 따라간다면 내년 30만 달러(4억원)도 넘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차트를 보면 2020년의 세 번째 상승장은 이전 반감기 이후 상승세에 비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즉 2012년 첫 번째 강세장(반감기)에서는 최고치 1,132달러(150만원)에 달하며 11개월(335일)간 무려 8,996%라는 경이로운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 두 번째 강세장(반감기)은 2017년 12월에 약 2만 달러(2,662만원)에 달하면서 끝났고 이는 17개월(518일) 동안 2,089%가 오른 수치다. 에드워즈는 일반적으로 강세장 주기마다 상승 폭이 하락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다만, 2020년 가격이 주요 요인으로 인해 제한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2020년의 강세장의 상승이 제한된 첫째 요인으로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조치가 작용했고 이로 인해 해시율이 50%까지 감소하면서 발목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조치가 작용했다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2020년의 강세장은 역사상 최악일 수밖에 없었다며 "나는 중국의 채굴 네트워크 50% 파괴와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 주기로 인한 최악의 강세장으로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 강세장은 사정이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미국의 경제 상황이 2021년과 정반대로 연준이 이미 양적 완화 움직임을 시사하고 있고, 파월도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달러 약세=비트코인 강세'의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으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반감기 이벤트가 겹치면서 시장에 상당히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04년 금 ETF 출시 당시의 시가 총액 대비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 8,000억 달러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ETF 출시 당시 3조3천억 달러에 불과했던 금 현물 가격은 불과 7년 만에 13조 달러로 300%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현재 비트코인 시총은 8,000억 달러 수준으로 소규모 자산이 일반적으로 상승률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여지가 많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그는 "반감기 후 18개월 동안 500%의 상승을 보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있어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ETF만으로 향후 2~5년 동안 300%의 추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몇 년 안에 30만 달러(4억원)는 어렵지 않게 돌파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