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원유 재고 315만배럴 감소…전망치 14만배럴 감소 상회"
미 걸프만 연안 정유공장 가동률 "21년 9월 이후 최저치"
옥시덴털 CEO "2025년 말 전세계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
◆…예상보다 큰 미 원유 재고 하락과 생산량 둔화로 인한 공급 우려로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이날 전장 대비 0.79%(62센트) 상승해 배럴당 79.21달러를 기록했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75%(55센트) 오른 배럴당 73.86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14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315만배럴 감소를 기록했다. 증류유 재고는 320만배럴 감소해 전망치 100만배럴을 상회했다.
생산량 또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유공장 가동률은 0.5% 감소했다. EIA 데이터에 따르면 미 걸프만 연안의 가동률은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번 주 EIA는 2024년 미국 내 석유 생산량 증가를 하향 조정하며 전 세계가 하루 12만 배럴의 원유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석유, 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 5일 세계 원유 시장이 2025년 말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유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몇 개월 내 가자지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하며 하마스의 휴전안 제안을 거부했다.
한편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경제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연준이 올해 말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타도르의 티모시 스나이더 경제학자는 "연준의 엇갈린 신호로 인해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며 "시장에 위험 요소가 추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