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미군 공격 계획한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 사살"
"사령관 포함 3명…바그다드서 차량 겨냥한 드론 공격에 사망"
◆…7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드론 공습으로 폭파된 차량 근처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사진 로이터>
미군은 이날 "이라크에서 공습을 감행해 지역에서 미군에 대한 공격을 직접 계획하고 가담했던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사령관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익명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날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아부 바키르 알 사디 사령관이 바그다드 동부에서 차량을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미국의 공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표적이 된 차량이 수십 개의 무장 단체로 구성된 이라크 인민 동원군(PMF)이 사용한 것이며 이들 중 다수가 친이란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대부분의 카타이브 헤즈볼라 대원과 지휘관이 PMF에 소속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요르단 북동부 시리아 접경지역 미군 기지 '타워 22'에 대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습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분쟁 발발 이래 중동 지역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당시 공격의 배후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한 바 있다.
이후 미군은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친이란 민병대와 관련된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습을 감행했으며 지난 5일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