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거래대금 증가 수혜 및 주주환원 강점... 증권가 목표가↑

작년 영업익 5647억원... 전년比 14%↓

충당금 적립 및 일회성손실 인식 영향

15일 증권가에서 키움증권에 대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 및 주주환원에 강점이 존재한다고 보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이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삼성증권(12만→14만원)과 하나증권(12만5000→14만원)도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5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 증가한 9조5448억원, 순이익은 13% 줄어든 4407억원이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770억원, 지배순손실 191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및 일회성 손실 인식 영향"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약 200억원 적립했고 일회성 손실 관련 비용은 4507억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손실은 작년 10월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손실 4333억원과 2020년 환매중단된 젠투펀드 관련 손실 약 90억원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적정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이익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세에 수익 증가 예상되며, 금리 하락시 운용손익의 빠른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회성비용 제외 시 연간 세전이익은 7500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른 증시 호황 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고, 명시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업종 내 주주환원 메리트 또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컸고 증시 거래대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동시에 PBR은 아직 0.5배대 수준으로 업종 내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