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수 240명 이하 '소규모 학교' 2028년 1.5배 증가
600명 이하 중소학교도 55.6% 늘어
도봉·노원 등 서울 북부서 크게 증가
◆…초등학교 교실 사진. [사진=DB]
출산율 저하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4년 뒤 서울 초등학교 6곳 중 1곳이 한 학년에 4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학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15일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배치 계획에 따르면 전교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는 2028년 101개교로 올해 69개교에서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교 중 소규모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1.4%에서 2028년 16.5%로 5.1%p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서울 내 초등학교 10곳 중 1곳이 소규모 학교라면, 4년 뒤에는 6곳 중 1곳이 소규모 학교가 된다는 의미다.
또한 240명 초과 600명 이하의 중소학교도 올해 전체의 45%인 272곳에서 2028년에 55.6% 수준인 340곳까지 늘겠다.
특히 도봉·노원 등 서울 북부 지역과 영등포·금천·구로 등 서울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봉·노원의 소규모 학교는 올해 6곳에서 4년 뒤인 2028년에는 18곳으로 3배 증가하고 영등포·금천·구로는 올해 8곳에서 4년 뒤 13곳으로 약 1.6배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소규모 초등학교의 증가는 출산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인 2021년 서울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63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에 따라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초등학교에 지원하는 아동 수 또한 급격하게 줄고 있다"라며 "소규모 학교의 경우에도 학급 수와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절하게 편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