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尹지지율 33%, 4%p↑…국힘 37%, 민주 31%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직전 조사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해 3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월 13~2월 1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월 1주차)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29%→33%)했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63%→58%)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직전 조사에서 20%대를 기록했으나 설 이후 다시 30%대로 반등했다.

직무 긍정률 내림세가 새해 한 달간 이어졌다가(1월2주 33%→32%→31%→2월1주 29%) 설 이후 멈췄다. 성향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소폭 누그러졌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18%), '경제/민생'(8%),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소통',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 '전 정권 극복', '공정/정의/원칙'(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9%), '외교'(8%), '김건희 여사 문제'(7%), '독단적/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부정 평가 상위권 이유는 설 전과 대동소이하고, 양쪽 소수 응답 중에 '의대 증원'이 포함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 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34%→37%)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35%→31%)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이나 6%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후보 중 다수 당선을 희망하는 정당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다수 당선' 36%, '민주당 후보 다수 당선' 31%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제3지대 후보 다수 당선'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4개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을 질문한 결과, 국민의힘에는 '지지 의향 있다' 42%, '지지 의향 없다' 50%로 응답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6%:54%, 개혁신당은 15%:73%, 녹색정의당 11%:77%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선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 76%,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 16%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의대 증원에 긍정적이며, 여야 지지자 간에도 이견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점이 많은 이유로 '의사 수 부족/공급 확대 필요'를 40%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 '국민 편의 증대/의료서비스 개선'(17%), '지방 의료 부족/대도시 편중'(15%), '특정과 전문의 부족/기피 문제 해소'(4%) 등을 답했다.

부정적인 점이 많은 이유로 의료 수준/전문성 저하 우려'(16%), '의료 문제 해소 안 됨/실효성 미흡'(14%), '성급함/몰아부침/준비 미흡', '과도하게 증원'(이상 12%), '의대 편중/사교육 조장'(11%) 등을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