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낙연 공감대 형성 못하고 졸속 통합
본질은 당 주도권 문제…현재 봉합은 어려워 보여
극과극 대치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한 목소리
경상보조금 6억원 타는데 성공했지만 유권자 신뢰 잃어
이낙연,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개혁신당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 주도권을 두고 내홍 확전 기로에 선 개혁신당과 관련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빅텐트를 치다가 폴대가 부러져 버리고 텐트도 거의 찢어진 것 같다"고 비유했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위장 결혼한 정당의 결론은 이혼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1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 한 대변인은 "좀 미안합니다만 이미 빅텐트를 치겠다고 텐트를 막 치다가 쳐지지도 않았는데 지금 폴대가 부러져버렸고 텐트도 거의 찢어진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지난 설 명절 연휴 대부분의 사람들이 되게 놀랐다. 그렇게 빨리 (통합) 될 수 있을까 했는데 전혀 양측 세력 간에, 큰 세력으로 하면 이준석 대표 세력과 이낙연 대표 세력이 어떤 공감대를 전혀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졸속으로 서둘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니까 전 정의당 부대표 전직 의원 이름이 나오지만 결국은 본질로 들어가면 당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라며 "이준석 대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했고 지난번 합의문에 보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기로 했는데 그걸 안 주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전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상태에서 이제 저는 예전에 예측할 때도 조심스럽게도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각자 가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 좀 했었다"라며 "특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합치는 것보다 본인의 색깔대로 가는 게 그나마 총선에서 조금 더 의석을 얻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 했었는데 합쳤는데 지금 부작용만 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지금 단계는 감정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렇게 가면 다시 봉합, 정치는 생물이니까 또 극적 봉합이 있을지는 몰라도 현재 수준에서 봉합하기에는 너무 갈라서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 대변인은 "위장 결혼한 정당의 종국적인 결론은 이혼밖에 없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념과 철학을 같이하는 정당이 모여 있어도 그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펼치는 게 그렇게 어려운데 지금 정말로 우리 남녀 정책과 관련해서도 극과 극을 갖고 대치하고 있었던 사람이 한데 모여서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라며 "벌써 처음 신당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그런 이유로 이탈했던 거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경상보조금이라고 하는 6억 원을 타내는 데 성공했고 그걸로 이번 선거를 치르는 어느 정도 실탄을 마련하는 데만 성공했지 국민들의,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는 전혀 실패한 정치적 시도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의 정치 역정을 살펴봤을 때 가는 곳마다 정말 불화를 일으키지 않고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거나 좋은 결론을 냈었던 적이 없었던 걸 보면 이것도 일종의 좀 병인가? 뭐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19일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정책 결정권을 두고 이낙연 대표 측과 이준석 대표 측이 정면 충돌하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도중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퇴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캠페인이라고 하는 선거운동 전체를 다 이준석 개인한테 맡기는 건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업무를 맡긴다라고 하는 구체적인 방식이 없다. 어떤 민주정당에서 최고위 정책을 검토도 안 해보고 개인한테 (위임)하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이 중도 퇴장한 후 선거 정책 결정권은 이준석 공동대표과 정책위의장에게 위임됐다.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9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 한 대변인은 "좀 미안합니다만 이미 빅텐트를 치겠다고 텐트를 막 치다가 쳐지지도 않았는데 지금 폴대가 부러져버렸고 텐트도 거의 찢어진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지난 설 명절 연휴 대부분의 사람들이 되게 놀랐다. 그렇게 빨리 (통합) 될 수 있을까 했는데 전혀 양측 세력 간에, 큰 세력으로 하면 이준석 대표 세력과 이낙연 대표 세력이 어떤 공감대를 전혀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졸속으로 서둘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니까 전 정의당 부대표 전직 의원 이름이 나오지만 결국은 본질로 들어가면 당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라며 "이준석 대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했고 지난번 합의문에 보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기로 했는데 그걸 안 주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전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상태에서 이제 저는 예전에 예측할 때도 조심스럽게도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각자 가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 좀 했었다"라며 "특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합치는 것보다 본인의 색깔대로 가는 게 그나마 총선에서 조금 더 의석을 얻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 했었는데 합쳤는데 지금 부작용만 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지금 단계는 감정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렇게 가면 다시 봉합, 정치는 생물이니까 또 극적 봉합이 있을지는 몰라도 현재 수준에서 봉합하기에는 너무 갈라서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정 대변인은 "위장 결혼한 정당의 종국적인 결론은 이혼밖에 없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념과 철학을 같이하는 정당이 모여 있어도 그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펼치는 게 그렇게 어려운데 지금 정말로 우리 남녀 정책과 관련해서도 극과 극을 갖고 대치하고 있었던 사람이 한데 모여서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라며 "벌써 처음 신당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그런 이유로 이탈했던 거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경상보조금이라고 하는 6억 원을 타내는 데 성공했고 그걸로 이번 선거를 치르는 어느 정도 실탄을 마련하는 데만 성공했지 국민들의,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는 전혀 실패한 정치적 시도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의 정치 역정을 살펴봤을 때 가는 곳마다 정말 불화를 일으키지 않고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거나 좋은 결론을 냈었던 적이 없었던 걸 보면 이것도 일종의 좀 병인가? 뭐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19일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정책 결정권을 두고 이낙연 대표 측과 이준석 대표 측이 정면 충돌하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도중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퇴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캠페인이라고 하는 선거운동 전체를 다 이준석 개인한테 맡기는 건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업무를 맡긴다라고 하는 구체적인 방식이 없다. 어떤 민주정당에서 최고위 정책을 검토도 안 해보고 개인한테 (위임)하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사람이 중도 퇴장한 후 선거 정책 결정권은 이준석 공동대표과 정책위의장에게 위임됐다.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