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침공 곤경에 처해진 것으로 풀이"
◆…세바스티앙 레코르누 프랑스 국방장관. 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가 지난달 흑해 상공을 순찰하는 프랑스 비행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하며 공격적 자세를 취했다고 프랑스 국방장관이 22일 밝혔다.
세바스티앙 레코르누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RTL 라디오에 출연해 "한 달 전 우리가 국제자유구역을 순찰하고 있을 때 러시아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이 흑해에서 프랑스 항공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다만 레코르누 장관은 위협 총격을 받은 프랑스 항공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가 냉전시대 옛 소련의 행동을 연상시키는 공격적인 자세로 돌아오고 있다"며 "임계치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레코르누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곤경에 처해지자 러시아가 점점 더 경계태세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레코르누 장관은 최근 러시아 군함이 프랑스 북부의 세느강에 정박해 프랑스를 위협했다고도 언급했다.
레코르누 장관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대한 비관론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