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정책 완화는 위험"…신중론 재확인
1월 근원 PCE물가지수, 2.8%로 둔화 전망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올해 말 금리인하를 기대한다며 성급한 인하를 주의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사진 플리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말 정책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너무 많이 완화하는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며 "과도한 완화는 물가 안정 회복 과정을 중단시키거나 반전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의 발언은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의 평균 예측치를 4.6%로 전망하며 25bp씩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1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연준 관리들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다가가고 있는지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날 21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1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회의 참석자는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성급하게 움직일 위험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해서 낮아지는지 판단하기 위한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제퍼슨 부의장 또한 이달 초 발표된 CPI 데이터가 실망스러웠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다다르는 과정이 "힘들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첫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뿐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올해 지출과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EC)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지난해 12월의 2.6%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추정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2.9%에서 2.8%로 낮아질 것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