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젠 예시 화면.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이행능력시험은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제어함으로써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생산하는 전력의 간헐·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이를 통과해야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할 수 있으며 통과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모의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참여를 위한 자원 구성을 완료하고 이번 이행능력시험에 참여한 바 있다. 시험 통과를 위해선 예측치 대비 실제 발전량의 오차율을 12%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데 평균 4.6% 수준의 오차율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선보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반 입찰 플랫폼인 가상발전소(VPP) 서비스 파워젠(Power Zen)을 이번 시험에 활용했다. 파워젠은 각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생산된 전력을 수요처까지 보낼 수 있는 전력계통 현황 관련 예측 데이터까지 제공해 실질 전력공급능력을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이행능력시험 통과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전략적 투자, 파워젠 개발 등을 통해 준비해 온 전력중개사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게 됐다.
이재득 SK에코플랜트 리뉴어블스(Renewables) 사업 담당임원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술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에 대한 이해도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이 회사 전력중개사업의 차별성"이라면서 "제주 시범사업에서 효율적인 운영 실적을 기반으로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