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부 잠정치 발표…속보치보다 0.1%P 하향
3분기 성장률 4.9%보다 둔화…"민간 투자
◆…미국 로스앤젤러스의 물류 창고 <사진 로이터>
미 상무부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연율 3.2%로 집계했다.
28일(현지시간) 상무부는 지난해 10~12월 미국의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추정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미 상무부는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3차례로 나눠 발표한다.
4.9% 성장을 기록한 2023년 3분기보다는 둔화했으나 미국의 GDP 성장률은 6분기 연속 2%를 넘으며 미 경기 침체 우려를 잠식하고 있다. 2023년 전체 기간은 성장률 2.5%를 기록하며 2022년 성장률 1.9%를 넘어섰다.
상무부는 "대부분 민간 재고투자에 대한 둔화가 반영됐다"라면서도 "정부 및 소비자 지출이 상향 조정되며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연구원은 AFP통신에 "4분기 소비는 2차 잠정치에서 더 강하게 반영됐다"며 "성장은 둔화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이날 수치가 2024년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며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지난 4분기 연율 3%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눈여겨보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1% 상승하며 3분기 2% 상승 폭을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