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얼터너티브(공포&탐욕지수)
투자자 심리 측정 플랫폼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달 초 60 수준에 머물렀던 가상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26일 72를 기록한 후 28일 82, 그리고 오늘은 80을 기록하며 극단적인 탐욕 상태에 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급등하며 6만4천 달러를 넘긴 후 12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8.61% 상승한 6만2,198달러(8,292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일 비트코인은 일시적이기는 했지만, 6만4천 달러(8,532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6만9천 달러(9,200만 원)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뉴스 BTC는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 국면에 참가하지 못함으로 인해 잠재적(추정) 손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의 64% 하락에서 3배 이상 상승하며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수많은 사건과 관련 기업의 파산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전날 대비 숏(공매도) 청산이 1억7,600만 달러(2,348억 원), 롱(매수) 청산이 8,610만 달러(1,148억 원)에 이르는 등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강세(황소)와 약세(곰) 모두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LSEG(런던 증권거래소 그룹) 통계에 따르면 상위 10개 연물 비트코인 ETF에는 29일에만 4억2천만 달러(5,600억 원)가 순 유입 되었는바 이는 2주 만에 가장 높은 금액으로 기록되었다.
여기에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는 비트코인 생성 속도와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보상을 절반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더 많은 거래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 전무이사 조나단 밀러는 "낙관론은 현물 ETF 유입, 임박한 반감기로 인한 신규 발행 감소, 비트코인 자산 클래스에 대한 새로운 신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회사 스웜(Swarm)의 공동 설립자 티모 레헤스(Timo Lehes)는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사람들을 투자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FOMO(엄청난 수익 잔치에서 자신만 제외될 것이라는 두려움)가 시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무역회사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는 "현재 상황은 그냥 미쳤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제 사상 최고치는 언제든지 깨져도 이상하지 않으며 그 원동력은 의심의 여지 없이 '비트코인 ETF'"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4천 달러에 도달한 후 다시 6만2천 달러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엄청난 급등을 경험함에 따라 시장은 여전히 역동적이고 기대감이 충만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달(3월) 중 새로운 사상 최고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