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6만9천달러까지 3% 남아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사진 로이터>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5일 5시 5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약 7.1% 올라 개당 6만7천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고가였던 6만9천달러까지는 약 3% 남았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만8천달러선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고점이던 2021년 11월의 6만9천달러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되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새로운 최고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안토니 트렌체프 공동 창업자는 "9개의 새로운 ETF가 탄생하면서 이제 근 움직임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일어나는 경향이 생겼다"며 "오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 며칠 만에 1만달러가 급등했던 지난주 초의 재방송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상승에 다른 암호화폐 또한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3.33% 올랐으며 에테르는 4% 상승하며 1년 전 최고치를 돌파했다. 밈 코인인 도지코인은 13% 급등했고, 시바이누는 29% 급등했다.
이번 랠리는 오는 4월 4차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시작됐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채굴자들이 받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뜻한다. 블록 21만 개가 쌓일 때마다 보상 금액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는 신규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1차, 2차, 3차 반감기는 각각 2012년, 2017년, 2020년에 있었으며 4차 반감기는 오는 4월 21일경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11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암호화폐에 투자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는 변동성 등의 이유로 당국의 규제 대상이 됐던 암호화폐 업계의 반등을 가져왔다.
K33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블랙록 등 9개 ETF는 17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30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1.5%에 해당한다.
무역회사eToro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이제 언제든지 사상 최고치가 깨질 수 있다"며 "이것의 원동력은 의심의 여지 없이 비트코인 펀드다"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