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선거 과정에서 플랫폼의 중요성 강조한 사건"
美 당국 "사안 인지…선거·악의적 사이버 활동 못찾아"
◆…'슈퍼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메타의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서 몇 시간 동안 광범위한 접속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사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16개 주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동안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해 사용자와 선거 캠페인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0시경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다운디텍더에 따르면 각각 56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와 9만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접속 장애는 2시간 후에 복원됐다. 메타는 기술적인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며 이를 신속하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앤디 스톤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위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했으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슈퍼 화요일과 같은 중요한 날에 소셜 미디어에 크게 의존하는 정치 캠페인에 차질을 불러일으켰다.
블룸버그는 "현대 선거 과정에서의 플랫폼이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 사건"이라며 "캠페인과 대중 담론에 필수적인 디지털 플랫폼의 탄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접속 장애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6개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이 동시에 열리는 '슈퍼 화요일'에 발생한 만큼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3월의 첫 번째 화요일인 5일(현지시간) '슈퍼 화요일'에는 양당 모두에서 약 35%에 달하는 대의원 수가 결정된다.
미국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보안국(CSA)의 한 고위 관리는 "우리는 이 사안에 관해 인지하고 있다"며 "선거와 관련된 특정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