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친문(친문재인) 좌장 홍영표 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 소속 의원들이 당명을 '민주연대'로 개정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민주연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당명 개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 당명 개정은 '민주당' 색채가 없어 국민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체제도 변경될 전망이다. 기존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에서 홍영표 의원이 지도부에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민주연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홍 의원은 6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며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로 출마했던 지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었다"며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대 양당이 포기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며 "서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 증오를 넘어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 정치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