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방어 약 4.6t 국내산으로 둔갑
제주시, 서귀포시 횟집서 원산지 거짓·미표시
제주시 횟집 한 곳에서만 1482kg 판매
◆…겨울 제철 방어회. [사진=DB]
제주도에서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횟집이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7일 방어의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판매업체 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경찰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합동으로 실시했으며 위반한 횟집은 제주시 4곳, 서귀포시 3곳으로 확인됐다.
7곳 가운데 5곳은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도록 표시했고 2곳은 일본산 방어를 판매하며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혐의로 적발됐다.
이들이 원산지표시를 위반해 판매한 일본산 방어 물량은 총 4628㎏으로 추산되며 특히 제주시의 1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동안 약 1482kg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경찰단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 우려가 있게 표시한 5곳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며,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2곳은 수품원 제주지원에서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등에관한법률위반 처벌 규정에 따르면 원산지 거짓표시 또는 미표시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