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혁신상' 어드밴스드 SF 배터리·SF+ 등 공개
2030년 5분 충전·300㎞ 주행 하이니켈NCM 개발
◆…SK온의 '인터배터리' 전시장 모습. 사진=SK온 제공
SK온 전시장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를 시작으로 각국 대사관, 업계 최고경영진 등 국내·외 정·재계뿐 아니라 학생, 주부 등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eGV70를 비롯해 포드 F-150 라이트닝, 페라리 SF90, 벤츠 EQA, EQB 등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미니어처 차량과 함께 SF(Super Fast) 배터리가 탑재된 제네시스 eG80과 어드밴스드(Advanced) SF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 EV9 실물 차량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이 각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제원을 메모·촬영하고 각 배터리의 차이점을 묻기도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SF 배터리부터 시작해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SF+ 등 지속 진화 중인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로 '인터배터리 2024 급속충전 최고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을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급속충전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하고 에너지 밀도도 늘린 SF+ 배터리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다.
SK온은 오는 2030년 5분 충전에 300㎞ 주행 가능한 하이니켈 NCM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2년 전 7분 급속충전 기술도 개발했지만 현재의 급속충전 인프라 상황에서 상용화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SK온이 처음 선보인 하이니켈 및 LFP ESS 모듈과 모듈을 직·병렬로 이은 차세대 DC블록 모형이 전시됐으며 윈터 프로(Winter Pro) LFP를 비롯해 각형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소개됐다. 윈터 프로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보다 늘린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인재유치도 추진했다. 기업설명회에서 최경환 부사장이 SK온의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으며 커리어톡(Career Talk)을 주제로 한 일대일 취업 멘토링에는 500명 이상에 지원자가 참가했다. 7일에는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이 함께 면접관으로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이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해주는 모의면접 이벤트도 마련됐다.
회사측은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SK온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대중의 큰 관심과 높은 지식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알찬 전시회를 준비해 회사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널리 알리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