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국민의힘 35%, 민주당 32%
비례대표 정당…국민의미래 32%, 조국혁신당 17%, 더민주연합 16%
'지민비조' 이유…'검찰 독재 종식' 명분에 동의하기 때문' 84%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상승해 더불어민주연합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KBS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9일 사흘간 전국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의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할지'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35%, 민주당 32%로 나타났다. 그외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이 22%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34, 33, 32%로 서서히 하락하는 흐름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35, 35%의 흐름세를 보였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32%, 조국혁신당 17%,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16%의 응답을 얻었다.
열흘 전 조사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연합은 7%포인트 하락(23%→16%)했고, 조국혁신당은 8%포인트로(9%→17%)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비례 투표에선 42%가 더불어민주연합에, 41%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해 '교차 투표' 의향이 두드러졌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른바 '지민비조' 응답 이유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검찰 독재 종식' 명분에 동의하기 때문'을 84%로 가장 많이 꼽았다. '조국 전 장관이 마음에 들어서' 8%, '민주당 주도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4%를 차지했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지' 설문한 결과, 유권자 37%가 국민의힘 과반을, 34%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반 의석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8%P이며, 응답률 1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