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
우선 추세 반전을 알리는 TD 시퀀셜 지표(TD sequential indicator)가 12시간 차트에서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와 관련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단기 거래자들에게 추세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제시한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2월 초 이후 해당 지표가 매도 신호를 보낼 때마다 1.6%에서 3.5%가량 하락했다. 이러한 신호는 단타 거래자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TD 시퀀셜 지표는 일 중 최고치와 최저치의 변화를 기반으로 단기 추세 반전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진동 추세 추적 차트 오버레이 지표로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최대 3.5% 하락한 70,000달러(9,181만 원)까지 거래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시장 가격이 '지나친 과열 신호'를 보인다는 점이다. 현물 ETF 승인과 함께 잠시 하락세를 보였던 가격은 1월 23일 이후 '상승 일변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12일 판매 개시 후 막대한 자본 유입을 통해 12일 기준 관리자산이 553억 달러(72.5조 원)를 돌파했다.
◆…자료:X
그들은 지난 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잠재적인 과열 상태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몇 가지 내용을 게시했다. 첫 번째로 가격 상승(과열)이 극에 달하면서 2023년 12월 이후 채굴자들의 수익이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투자자(거래자)의 미실현 이익 마진이 57%까지 도달했으며 이는 거래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도록 만드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향후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크립토퀀트는 "결과적으로 보유자들이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 상태로 만들어 매도를 시작함으로써 매도압력이 증가하도록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도 있다. 인투더블록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유자 100%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자들이 매도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기술적 분석에 사용되는 보조지표인 상대 강도지수(RSI, 가격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 간의 상대적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장기간에 걸쳐 과매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RSI는 5개 구간 중 4개 구간에 걸쳐 과매수 상태에 있음을 보여준다. 간격 차이가 클수록 RSI 값이 높은 것으로 이해하며 현재 주간 기준 88.34, 4시간 기준 각각 89.2, 79, 72, 70에 이르고 있다. RSI의 과매수는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의 최근 움직임을 표시하며 가격이 가까운 미래에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의 정서를 측정하는 얼터너티브의 '공포 및 탐욕 지수' 역시 극단적인 탐욕 수준인 82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얼터너티브는 "투자자들이 너무 탐욕스러워지면 시장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수가 마지막으로 80을 넘었던 것은 2021년 강세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로 최고치 6만9천 달러에서 하락을 거듭하며 2022년 약세장 기간 1만5천 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하나의 신호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하락 반전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비트코인의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것은 물론 현재 거시경제 환경과 반감기라는 엄청난 호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