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7조3750억원이었다. [사진=금융감독원]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는 7조3750억원이었다. 이는 1월 순매수 규모인 3조3530억원보다 4조220억원 늘어난 수치이다.
외국인이 최근 2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 달 동안 7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올해 순매수 규모는 벌써 작년 한 해 규모를 넘어섰다. 외국인은 지난 두 달간 국내주식을 10조7280억원어치 사들여 지난해 순매수 규모(10조5010억원)를 뛰어넘었다.
주요 순매수 국가를 살펴보면 영국은 6조8650억원으로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3조5050억원), 독일(8610억원), 기타(4430억원), 중국(120억원) 순이었다.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는 올해 각각 5530억원, 2320억원 순매도하며 주식을 처분했다. 일본은 1730억원 순매도로 작년에 이어 주식을 계속 처분했다.
주식시장에 흘러 들어온 외국인 투자금 10조원은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10조843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선 1140억원 순매도하며 주식을 처분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는 올해 들어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주권상장종목 924개 중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보다 낮은 기업은 57%에 달한다.
◆…[자료=금융감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