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곽상언 43%·최재형 32%...안철수 46%·이광재 40%

당선 가능성 후보, 최재형 41%, 곽상언 38% 접전

전북 전주을, 이성윤 47%, 정운천 22%, 강성희 12%

경북 경산, 최경환 42%, 조지연 32%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격전지로 꼽히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다른 격전지 경기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14일 지역구 5곳(서울 종로, 서울 마포을, 경기 분당갑, 경북 경산, 전북 전주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여명씩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민주당 후보 43%, 현역인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32%의 응답을 얻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로 곽 후보가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후보 예상 질문에 대해선 최재형 후보 41%, 곽상언 후보 38%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팽팽하게 대립해 지지도와 차이를 보였다.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는 7%를 기록했다.

경기 분당갑에서는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46%, 전 강원도지사인 이광재 민주당 후보 40%로, 오차범위 내 6%포인트 격차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는 3%의 응답을 얻었다.

운동권 출신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6%,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인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33%의 응답을 얻어, 정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경북 경산은 친박 좌장이었던 최경환 무소속 후보 42%,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32%로, 이 지역에서 4선을 한 최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을은 이성윤 민주당 후보 47%,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 22%, 현역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 12%를 기록해,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종로는 12~13일 502명(응답률 9.1%), 마포을은 13~14일 510명(응답률 10.9%), 성남분당갑은 12~13일 503명(응답률 9.1%), 전주을은 11~12일 503명(응답률 12.5%), 경산은 11~12일 500명(응답률 12.6%)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