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꺠끗한 나라 물티슈 캡으로 적용된 KCC 재활용 원료 신소재. 사진=KCC 제공
전기·전자,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유리장섬유를 생산하는 KCC 세종공장 개발팀은 상품 제조 부산물을 재활용 방안에 대한 18개월의 연구기간 끝에 부산물을 정제해 에코스노우(EcoSnow)로 명명된 가공분말과 즉석밥 용기를 배합했을 때 결정 속도가 빨라져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성형 후 일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개발된 신소재(ECOmpound)는 모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으며 깨끗한 나라 생분해 물티슈 뚜껑(캡)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향후 다양한 플라스틱 상품에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KCC는 "지금까지 물티슈 뚜껑은 재활용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을 절반씩 섞어 제조했다"면서 "이번 신소재를 통해 100% 재활용 원료로 제조할 수 있게 돼 신규 플라스틱 저감, 즉석밥 용기 재활용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소, 제품 생산 부산물 저감과 폐기 비용 축소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소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합성수지 재질(PP) 성적서 발급으로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향후 재활용도 가능하게 됐다.
한상훈 KCC 세종공장 개발팀장은 "18개월의 개발 기간을 통해 100%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게 됐으며 특허 출원도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신소재는 물티슈캡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대체제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돼 적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