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보험사 대부분 내주 배당기준일 앞둬..."주가에 부정적 영향 있을 것"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기관 순매수세 꾸준히 지속"
◆…주요 보험사 사옥［사진=각사 제공］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22일 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보험주는 0.1% 상승하며 코스피 변동률 +1.3%를 하회했지만 업종 전체적으로 기관의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주 배당락을 앞두고 주가는 대부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그러면서 "연초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배당 투자 목적의 수급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바 배당락 이후 투자 판단을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배당기준일은 삼성화재(27일), 한화생명·DB손해보험·현대해상(29일)이며 21일 종가 기준 기대배당수익률은 한화생명(4.6%), 삼성화재(4.7%), DB손해보험(5.1%). 현대해상(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연구원은 "보험주의 연초대비 업종 수익률은 31.4%를 기록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생명보험사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삼성생명/한화생명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에는 각각 17.0%/8.8%였으나 현재는 19.2%/9.8%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출처=하나증권 분석보고서］
그는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그룹이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연초 이후 과도한 주가 상승으로 매입을 중단하자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다만 최근에는 매수를 재개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이슈로는 보험주의 경우 해약환급금준비금 감소에 따른 배당가능재원 증가 기대감이 있으나, 보험사의 경우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이나 중간배당 등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제언했다.
연간 최선호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을 꼽았다. 그는 "IFRS17 및 K-ICS의 도입으로 자본비율 규제에서 신계약 판매가 가장 중요해졌다"면서 "영업력 및 자본력을 갖춘 보험사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높은 자본력과 CSM 창출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 및 배당 증가가 예상되며, 업종 내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능력과 의지가 가장 강하다고 판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현재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1.33%(1300원) 오른 9만8700원에, 삼성화재는 0.29%(1000원) 오른 34만40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0.15%(5월) 떨어진 3245원에, 미래에셋생명은 0.66(30원)이 내린 452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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