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4%, 2주 연속 하락…국힘 34%·민주 33%·조국혁신당 8%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로 조국혁신당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월 26~2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3월 2주차)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36%→34%)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57%→58%)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를 2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직전 조사(23%)보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그다음 '결단력/추진력/뚝심'(10%), '외교'(9%),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를 2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직전 조사(16%)보다 6%포인트올랐다. 뒤이어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 '인사(人事)'(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7%p↑), 인천·경기(4%p↑), 광주·전라(3%p↑)에선 지지율이 소폭 오른 반면, 대전·세종·충청(15%p↓), 대구·경북(11%p↓), 부산·울산·경남(14%p↓)에선 하락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를 기록했다. 뒤이어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그 외 정당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8%으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3%, '특정 정당 지지 않음' 24%로,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았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37%→34%)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상승(32%→33%)했다.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 1%포인트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첫 조사에서 6%를 기록, 지난 주에 이어 다시 1%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갤럽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을 공유하며, 민주당 지지자 셋 중 한 명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다"며 다만 "20·30대까지 아우르는 민주당과 달리 조국혁신당은 중장년층에 집중된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20대(2%), 30대(6%), 70대 이상(4%)를 제외하고, 나머지 40대·60대(10%), 50%(16%)에서 10%대 지지율을 보였다.

여야 후보 중 다수 당선을 희망하는 정당에 대해 질문한 결과, '여당 후보 다수 당선' 36%, '야당 후보 다수 당선' 51%의 응답을 얻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 26%, 야당 승리 58%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 쪽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도 여당 승리 19%, 야당 승리 43%의 응답을 얻었고,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녹색정의당 1%,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83%는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더불어민주연합 55%, 조국혁신당 35%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