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는 봉다리에 몇 뿌리 들었는지가 중요
마트 한단과 시장 한단은 달라
민주당 '대통령의 한가한 인식 뻔뻔'
조국혁신당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 [사진=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과 관련해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는 "그건 한 뿌리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변호했다.
이 후보는 25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대파 한 봉다리에 몇 개가 있느냐에 따라 대파 한 줄기에 얼마냐라는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통 일반적으로 마트에 가서 3500원짜리 봉다리를 사는데 그 안에 몇 개가 들어 있는지는 이제 그 시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라며 "어떨 때는 다섯 뿌리가 들어 있을 때도 있는데 요새 여러 가지 채소값이 올라서 경우에 따라 세 뿌리가 들어있는 아주 불쾌한 경우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진행자(정영진)가 '일반적으로 보통 한 1kg 정도 담는 것 같던데. 보통은 그렇게 기준으로 많이 하긴 한다"라고 하자 이 후보는 "한단이 얼마나 무거운지 아느냐"라며 "시장에서 파는 한 단은 진짜 진짜(많다). 그렇게 단으로 따지면 아주 헷갈린다"라고 반박했다.
함께 출연한 신혜원 기자가 '현장에서 언급하실 때, 1kg 한 단에 875원이라고 지칭을 하셨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재차 묻자 "그거는 언급에 어떤 혼란이 있어서 단은 아까도 제가 얘기했듯이 시장에 가서 한 단이라고 얘기할 때는 정말 그 안에 수십 뿌리가 들어있다.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하시면 안 된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그러면서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거다"라며 "일단은 지금 800얼마는 일단은 아니다. 한 봉다리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 중요하다. 그건 뿌리로 따져야 되고 그래서 대파는 뿌리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윤 대퉁령은 대파 한 봉지를 집어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물가를 제대로 모른다며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했는데 여태껏 뭘 하다 총선을 목전에 두고야 물가를 잡겠다고 나서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여당에 등 돌린 민심은 '대파 875원' 발언으로 드러난 대통령의 한가한 인식, '사과값은 이제 내렸다'며 자랑질하는 대통령실의 뻔뻔한 사고방식에 더욱 분노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