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태어난 아기 2만1000여명..또 '최저 기록' 갈아치웠다

통계청, 1월 인구동향 발표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2만1000여명에 그치며 동월 기준 사상 최소치를 갈아치웠다. 사망자 수는 작년 1월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출생아 수에 비해선 많아 인구는 4년 3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1년 전보다 7.7%(1788명) 감소했다.

이는 월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것이다. 종전 사상 최소치는 지난해 1월의 2만3230명이었다.

월 출생아 수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16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2년 9월 이례적으로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보다 13명(0.1%)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2015년 12월부터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1년 전보다 0.5%(174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출생아 수를 앞지르면서 인구는 1만1047명 자연 감소했다. 자연 감소 폭은 1월 기준 역대 가장 크다.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2만8건으로 1년 전보다 11.6%(2085건) 늘었다.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9.5%(691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