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전문가 300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투자자 61%, 올해 2차례 금리인하 전망
관심있는 투자처 일본(40%), 유럽(26%)
39%, "인공지능(AI) 주식 매도해야 할 때"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전문가 60% 이상이 조정이 임박했다고 전망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CNBC가 미 금융기관 최고투자책임자(CIO)·주식전략가·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2분기로 넘어가면서 주식시장이 단시간내 급등해 '조정이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S&P500지수는 1분기에 9% 이상 상승하면서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응답자 39%만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9%만이 '당장 금리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고 91%는 점진적인 인하를 조언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로는 응답자 61%가 올해 두 차례만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측한 응답자는 26%, 금리 인하가 한 차례라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Fed가 올해 세 차례 이상 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없었다.
미국 이외 가장 관심있는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0%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는 '일본'을 꼽았고 '유럽'이 26%로 뒤를 이었다. 중국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중국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MSCI 차이나 ETF'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최고가 대비 21% 하락한 바 있다.
선호하는 투자처로는 응답자 26%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를 선택했고 응답자 13%만이 'S&P500'을 가장 좋은 투자처라고 답했다. 응답자 13%와 9%는 '석유'와 '비트코인'에 투표했다.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응답자 61%가 '기술'이라고 선택했음에도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해서는 39%가 '매도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17%는 '그냥 엔비디아를 사겠다'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년 동안 무려 245%나 상승했다.
주식 시장이 갑자기 하락한다면 안전자신인 현금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자(65%)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채권(26%), 고배당주(9%) 순이었다. 금, 암호화폐, 부동산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없었다.
이와 함께 내년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2%였으며 39%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