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총선 기념일 관련해 이미지 첨부
교육청, 공무원 정치적 중립 의무 공문 재발송
◆…사진=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된 식단표 캡처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가 쓰인 급식 식단표가 배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투표일인 4월 10일자 칸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가 표시된 급식 식단표가 학생들에게 배포됐다.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학교 휴업일인 만큼 식단표를 공란으로 비워둬야 하는데 특정 정당을 권유하는 문구가 들어간 것이다.
해당 급식 식단표가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은 27일 선거관리위원회와 교육청 감사관실 등에서 경위를 조사 중이며 비슷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관련한 공문을 각급 학교에 재발송한 상태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영양 교사가 기념일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흔히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해서 식단표 내에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정 정당을 응원하거나 지지하려는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현재 기존 식단표는 회수, 사과문이 포함된 정정 식단표를 다시 배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