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조해진 후보도 “윤 대통령 국민께 무릎 꿇어야”
◆…1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가 송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이 정치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함운경 마포구을 후보는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확대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오늘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읽기"라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집중하시라"고 작심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대국민 담화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당한 정책을 절차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 멈출 수 없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에게 기대할 바가 없다. 대통령은 앞으로 (총선까지)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전념해 주시라"며 "그렇게 행정과 관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해진 의원도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실망시킨 것,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총선)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그러나 아직 살 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규모 관련 대국민 담화를 두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으나, 역시나 '마이동풍(아무 의미 없는 소리)' 정권임을 확인시켜 주는 담화였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함운경 마포구을 후보는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확대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오늘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읽기"라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집중하시라"고 작심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대국민 담화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당한 정책을 절차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 멈출 수 없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 국민의힘 함운경 마포을 후보 페이스북]
함 후보는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정치 지도자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며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에게 기대할 바가 없다. 대통령은 앞으로 (총선까지)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전념해 주시라"며 "그렇게 행정과 관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해진 의원도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실망시킨 것,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당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총선)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그러나 아직 살 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규모 관련 대국민 담화를 두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으나, 역시나 '마이동풍(아무 의미 없는 소리)' 정권임을 확인시켜 주는 담화였다"고 쏘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