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센티먼트(도지코인 지갑수 변동)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횡보 조정 속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도지코인이 랠리에 따른 FOMO(상승장에서 낙오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동반매수에 나서는 현상)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상승세 지속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회사 센티먼트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대에서 나타나는 FOMO가 도지코인 시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도지코인 보유자 총수가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총보유자 수'는 현재 '0'이 아닌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총 도지코인 주소 수를 의미하며 이 값이 상승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가 새롭게 지갑을 개설하고 이에 잔액을 추가하면 지표의 값이 상승하면서 채택(투자자)이 증가하게 된다.
또 다른 이유로는 기존 사용자가 여러 주소에 분산 보관하고 있던 자산을 통합하거나(개인정보보호 목적 등으로 인한) 오래된 휴면 투자자가 코인에 다시 투자하기 위해 돌아오는 것 등을 포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표가 상승한다는 것은 자산의 일부 순 채택(순증)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지표의 하락은 일부 보유자가 주소를 완전히 삭제하고 투자를 그만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도지코인 총보유자 수를 보여주는 차트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 센티먼트는 트위터 게시물에서 "메트릭 값이 한동안 횡보하고 있다"라며 "이는 도지코인 '총보유자 수가'가 계속 정체되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도지코인 채택(투자자 수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는 의미다. 이 기간 도지코인의 가격은 40%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보유자 수는 0.21% 늘어나는 데 그쳐 FOMO 현상이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랠리가 일어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상당한 숫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총보유자 수에 변동이 없었다는 것은 거래자들이 최근 도지코인 랠리에 관심이 없었거나 중대한 상승으로 여기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역사적으로 가격 급등 시 다수의 거래자가 한꺼번에 블록체인에 참여한다면 해당 자산을 중심으로 FOMO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의 경우 다수의 예측이나 기대와 다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FOMO가 확산된다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최근 도지코인의 급등 상황에서도 FOMO가 없었기 때문에 랠리가 지속된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건설적인 모습과 다른 양태도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
차트를 보면 평균 달러 투자 연령이 최근 급락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시장에 밝은 사람들이 주축이 되고 있음을 암시하며 올해 초 이러한 현상과 함께 않아 가격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