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양문석·김준혁 논란, 경합 지역서 결정적 변수"
"구글 트렌드상 김준혁·양문석 검색량, 3월 말~4월 초까지 폭풍 증가"
"경합지 55곳→60곳으로 판단…모두 지면 탄핵저지선 100석도 위험, 막아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수원시 장안구에서 김현준, 홍윤오, 이수정 후보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실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경합 지역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실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투표에서 몇 퍼센트 영향을 미치는 건 확신할 수 없지만 당연히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실장은 "사실 1~2%만 영향을 미치더라도 그 표가 왔다갔다하니까 그런 부분들이 경합 지역에서는 많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원인도 그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양문석 후보의 사기 대출 논란, 김준혁 후보의 이대 성상납을 비롯해서 수많은 막말 논란에 이대 동문회라든지 여성계, 예비역 장성단 등 규탄대회를 했지만, 직접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볼 수 있는 게 지금 구글 트렌드 상에서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검색량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폭풍 증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2%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합 지역에서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야권 200석 막아달라'고 호소한 부분은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난다'는 발언과 배치된다는 지적엔 "한동훈 위원장이 처음 경합 지역을 55곳이라고 이야기했고, 그 이후 더 늘어나 60곳까지 되지 않느냐 판단하고 있다. 만약 경합 지역에서 저희가 모두 지게 된다면 탄핵 저지선인 100석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으니 그 부분을 막아달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정권심판론'에 맞서 내세운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이 효과적이었다고 보느냐 묻자 "민주당이 시종일관 얘기하는 게 정권심판이었고, 일부분 선거에 먹힌 부분도 있겠지만, 많은 국민들과 유권자들이 과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 이렇게 많은 사법 리스크와 막말 파동, 사기 대출 일으킨 후보들이 과연 정권 심판할 자격이 있는가에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런 범죄집단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을 바라는 것"이라며 "이조심판 이외에도 정치 개혁과 국회 개혁을 포함하는 많은 정책적 이슈들을 한동훈 위원장이 발표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호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