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서울 동작구 상현초등학교에 설치된 상도1동 제7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날인 10일 시간대별 총선 투표율이 지난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낮게 나타나자 여야 대표들이 한 목소리로 투표 독려에 힘을 쏟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9분 국민의힘 공식 페이스북에 "투표해주십시오, 이미 투표하신 분들은 함께 투표 독려해달라. 본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며 "투표로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33분께 다시 "11시 기준, 21대에서 15.3%였지만, 이번엔 14.4%다. 지금처럼 위중한 접전 상황에서 본 투표율이 낮으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며 "지인분들께 투표해 달라고, 투표해서 나라를 구하자고 연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구할 12시간에서 6시간 반 남았다"고 강조했다.
또 12시 9분께에는 "대한민국의 중추이신 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떤 나라여야 하는지를 보여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낮을수록 접전지 불리'라는 제하의 글을 게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투표율이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며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 독려해달라"고 전했다.
또 "아직도 우리에겐 선거운동 시간이 5시간 47분이나 남아 있다"고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18.5%로 집계됐다. 이는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19.2%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치다.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0.4%)이고, 가장 낮은 곳은 광주(15.7%)였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17.3%, 경기 18.7%, 인천 17.8%를 기록해 서울과 인천이 전국 평균(18.5%)보다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