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승리 아닌 국민 위대한 승리…현재 상황 녹록지 않다"

"민주당에 과반 목표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 보내주신 점 감사드린다"

"기쁨 즐길 정도로 상황 녹록지 않다…겸손한 자세로 주권자 목소리 귀 기울여야"

"여야 정치권 모두 민생경제위기 해소 위해서 온 힘 함께 모아야"

이재명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과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국민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데 우리 22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전국각지에서 최선을 다해준 후보들, 선거 운동원, 당원동지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당락과 관계없이 보여주신 헌신과 노고는 국민 승리의 소중한 밀알이 됐다. 당선된 분들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된 후보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당선인들을 향해서는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가 않다"며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며 "국민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나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거가 끝났다. 여야 정치권 모두 민생경제위기 해소를 위해서 온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거듭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본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도 득표율 54.12%를 얻어 국민의힘 원희룡후보(45.45%)를 꺾고 당선됐다.

한편 올해 22대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은 지역구 254석 중 161석을 확보하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90석에서 승리했다. 비례대표에서는 총 46석 가운데 국민의미래가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결정됐다.